[하루한장 논어]

Day 17

위정편 - 제 1장 (feat.반대로 가는 요즘 정치)


논어 번역, 강론, 소감, 한자 뜻 풀이・해석




논어-위정편-제1장





| 번역 |


子曰(자왈) 爲政以德(위정이덕) 譬如北辰(비여북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정치하기를 덕으로써 하는 것을 북극성에 비유하면,


居其所(거기소) 而衆星共之(이중성공지)

제자리에 머물러 있어도 모든 별들이 그에게로 향하는 것과 같다."







| 강론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정치하기를 덕으로써 하는 것은 비유하면, 북극성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어도 모든 별들이 그에게로 향하는 것과 같다."


  덕 있는 사람이 정치를 하면 모든 별들이 북극성을 향하는 것처럼 국민들의 마음은 국가로 향한다. 

왜 그럴까?

임금의 한자를 풀이하면 거룩한 애인이라는 뜻이다.

덕 있는 사람은 남을 나처럼 아끼고 사랑한다.

보통의 사람은 자기 자식은 한마음으로 아끼지만 다른 사람은 자기 자녀처럼 대하지 못한다. 


 그런데 모든 사람을 자기의 자녀처럼 대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공자와 같은 성인이다. 

성聖인이 정치를 하면 국민을 자녀처럼 아끼고 국민을 위해 희생한다.

그러면 국민들도 자녀가 부모를 따르는 것처럼 성인을 따르는 것이다.





논어 읽기, 오늘 나의 생각


 정치인의 자리는 자신을 내려놓고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자리이므로, 세상에서 가장 하기 맡기 싫은 자리 중 하나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대통령이 당선되면 '집권했다, 권력을 잡았다'라고 표현한다. 

공직의 자리가, 권력이 국민을 향하기보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향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국민들도 있다.

구의원, 읍장, 면장, 동장 정도만 되어도 권력을 가졌다며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아는 사람 중 한 사람도 국회의원이나 시의원이 되고 싶어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작은 의원 자리라 하더라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 위해 군림할 수 있으며, 권력으로 재산을 불릴 방법들이 있으며, 남들의 부러움을 살 수 있기 때문이었다.


정치인들이 당선된 후 태도를 바꾸기 때문일까?

국민들이 사람을 제대로 볼 줄 모르기 때문일까?

다음 위정편 2장에 나오는 내용에 따르면 욕심이 많은 사람은 사람을 제대로 못 본다고 했다.

국민들도 오로지 자기 욕심을 채워주기만 하면 좋은 정치인으로 생각하기 때문일까?


이렇게 반대로 가는 요즘 정치를 바로잡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 해석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 공자
曰 (왈): 말하다



"정치하기를 덕으로써 하는 것을
爲 (위): 하다, 다스리다 政 (정): 정치 以 (이): ~로써 德 (덕): 덕, 덕행


북극성에 비유하면,

譬 (비): 비유하다 如 (여): ~와 같다 北 (북): 북쪽 辰 (신): 별, 북신: 북극성


제자리에 머물러 있어도

居 (거): 머무르다 其 (기): 그것, 그곳 所 (소): 장소


모든 별들이 그에게로 향하는 것과 같다."

而 (이): ~하고, ~면서 衆 (중): 많은, 무리 星 (성): 별 共 (공): 향하다 之 (지): 그것






| 참고자료 |


논어강설 -이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