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한장 논어]

Day 21

위정편 - 제 5장 (feat.효, '예'의 어김)


논어 번역, 강론, 소감, 한자 뜻 풀이・해석




논어-위정편-5장=




| 번역 |


孟懿子問孝(맹의자문효) 子曰(자왈) 無違(무위)

맹의자가 효孝를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김이 없어야 한다."



樊遲御(번지어) 子告之曰(자고지왈)

번지가 수레를 몰고 있었는데 공자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孟孫問孝於我(맹손문효어아) 我對曰(아대왈) 無違(무위)

"맹손씨가 나에게 효孝를 묻기에 어김이 없아야 한다고 대답했다."


樊遲曰(번지왈) 何謂也(하위야)

번지가 물었다. "무엇을 이르신 것입니까?"

子曰 生事之以禮(자왈 생사지이례) 死葬之以禮(사장지이례) 祭之以禮(제지이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살아 계실 때는 섬기기를 예禮로써 하고 돌아가신 후에는 장사지내기를 예禮로써 하며, 제사지내기를 예禮로써 하는 것이다."




| 강론 |



맹의자가 효孝를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김이 없어야 한다." 번지가 수레를 몰고 있었는데 공자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맹손씨가 나에게 효孝를 묻기에 어김이 없아야 한다고 대답했다." 번지가 물었다. "무엇을 이르신 것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살아 계실 때는 섬기기를 예禮로써 하고 돌아가신 후에는 장사지내기를 예禮로써 하며, 제사지내기를 예禮로써 하는 것이다."

 

 공자는 맹의자의 물음에 "어김이 없어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후 자신의 답변에 첨언하였다.

어김이 없다는 것은 '예를 어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논어 읽기, 오늘 나의 생각


 논어 학이편 2장에서 유자가 효도와 공손함에 대해 말했었다.

유자有子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덤비지 않고 공경하고, 자녀가 부모에게 공손하면 사회가 안정된다고 하였다. 

그렇지만 이번 위정편 5장에서 공자는 무조건적으로 윗사람과 부모의 따르는 것이 효도와 공손함이 아니라고 하였다.

윗사람 또는 부모의 말이 욕심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대로 따랐다간 사회가 어지러워진다.

그런 뜻을 따르는 것은 효도가 아닌 불효이다.

그럴 때는 부모님이 본심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효도가 아닐까.



| 해석 |


맹의자가 효孝를 묻자

孟懿子 (맹의자): 공자의 제자. 성은 중손, 이름은 하기. 問 (문): 묻다 孝 (효): 효도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김이 없어야 한다."
子 (자): 공자 曰 (왈): 말하다 無 (무): 없다 違 (위): 어긋나다


번지가 수레를 몰고 있었는데 공자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樊遲 (번지): 공자의 제자. 성은 번, 이름은 수. 御 (어): 마차를 몰다

(자): 공자
告 (고): 알리다
之 (지): 그에게
曰 (왈): 말하다

"맹손씨가 나에게 효孝를 묻기에 어김이 없아야 한다고 대답했다."

孟孫 (맹손): 맹의자 問 (문): 묻다 孝 (효): 효도 於 (어): ~에게 我 (아): 나

我 (아): 나
對 (대): 대답하다
曰 (왈): 말하다
無 (무): 없다
違 (위): 어긋나다


번지가 물었다.
"무엇을 이르신 것입니까?"

樊遲 (번지): 공자의 제자 曰 (왈): 말하다

何 (하): 무엇
謂 (위): 의미하다
也 (야): ~인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살아 계실 때는 섬기기를 예禮로써 하고 돌아가신 후에는 장사지내기를 예禮로써 하며, 제사지내기를 예禮로써 하는 것이다."

子 (자): 공자 曰 (왈): 말하다

生 (생): 살아 있을 때 事 (사): 섬기다 之 (지): 그를 以 (이): ~로써 禮 (례): 예절

死 (사): 죽다
葬 (장): 장례를 치르다
之 (지): 그를
以 (이): ~로써
禮 (례): 예절

祭 (제): 제사를 지내다
之 (지): 그를
以 (이): ~로써
禮 (례): 예절





| 참고자료 |


제목: 논어강설

저자: 이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