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한장 논어]
Day 31
위정편 - 제 15장 (feat.배움과 생각)
논어 번역, 강론, 소감, 한자 뜻 풀이・해석
| 번역 |
子曰(자왈) 學而不思則罔(학이불사즉망) 思而不學則殆(사이불학즉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답답하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 강론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답답하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무언가를 배운 후에는 그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같은 문장, 같은 말을 보고 들어도 그 의미를 생각한 사람과 아닌 사람은 차이가 있다.
전자의 경우는 "돈은 있어야 행복하다."라는 말을 들으면 왜 돈이 있으면 행복한지, 어떻게 돈을 써야 행복한지 헤아려본다.
그러나 후자의 사람은 그 말을 들으면 맹목적으로 돈을 추구하는 답답한 사람이 된다.
어떤 사람은 배우지 않고 생각만 하기도 한다.
자기만의 생각 끝에 뭔가를 알아내고 그게 최고,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이것 또한 답답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자기가 깨달은 것이 옳기 때문에 진리를 깨쳤다고 생각하고 남한테도 강요한다.
사이비 교주가 이런 부류의 사람이다.
이기동 선생의 강론에 따르면 높은 곳에 가는 것은 배움을 통해서 가능하고, 깃발을 꽂는 것은 생각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했다.
배움과 생각은 함께 가야 한다.
논어 읽기, 오늘 나의 생각
생각해보면 철학적인 질문과 생각을 좋아한다고 하면서 배우지는 않고 혼자 생각한 뒤 뭔가 알아냈다고 생각하고 그게 옳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그걸 주변 사람들에게 동의를 받으려고 했었다.
그런 성향이 연구를 할 때도 조금은 드러났던 것 같다.
'bias', '편향' 즉, 나의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어야 정확한 결론 도출이 가능한데 나한테는 그게 좀 부족했던 것 같다.
편견 없이 배운 뒤 그 의미를 헤아리는 것, 쉽지 않지만 고정관념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인 것 같다.
| 해석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子 (자): 공자 曰 (왈): 말하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답답하고,
學 (학): 배우다
而 (이): ~하고, ~면서
不 (불): 아니다
思 (사): 생각하다, 깊이 고민하다
則 (즉): ~하면, 곧
罔 (망): 어둡고 답답하다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음면 위태롭다."
思 (사): 생각하다, 고민하다 而 (이): ~하고, ~면서 不 (불): 아니다 學 (학): 배우다 則 (즉): ~하면, 곧 殆 (태): 위태롭다, 위험하다
| 참고자료 |
제목: 논어강설
저자: 이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