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한장 논어]
Day 25
위정편 - 제 9장 (feat.질문하지 않는 학생)
논어 번역, 강론, 소감, 한자 뜻 풀이・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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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자왈) 吾與回言(오여회언) 終日不違如愚(종일불위여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회와 말을 할 때 보면, 종일토록 거부하지 않아 마치 어리석은 사람 같았다.
退而省其私(퇴이성기사) 亦足以發(역족이발)
그러나 물러나와 그가 개인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살펴보니, 또한 내가 말해준 것을 잘 실천하고 있었다.
回也不愚(회야불우)
회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었다."
| 강론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회와 말을 할 때 보면, 종일토록 거부하지 않아 마치 어리석은 사람 같았다. 그러나 물러나와 그가 개인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살펴보니, 또한 내가 말해준 것을 잘 실천하고 있었다. 회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었다."
공자는 제자들과 함께 지내면서 1:1 문답 형식으로 강의를 했다.
안회는 가르친 내용에 대해 질문하는 일이 없어 공자는 안회가 어리석어서 그런가 싶기도 했다.
그러나 수업이 끝나고 안회가 행동하느 것을 보니 배운 내용을 잘 실천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
안회는 모두 알아들었기 때문에 질문이 없었을 정도로 뛰어난 학생이었던 것이다.
논어 읽기, 오늘 나의 생각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질문하는 걸 대부분 좋아하신다.
학생들은 선생님께 잘 보이기 위해 (딱히 궁금한 게 없어도) 수업 전에 질문을 미리 생각해갈 때도 있다.
그리고 질문이 없으면 "질문 없니? 그럼 이걸 다 이해했다고? 그럼 내가 질문한다? 그러기 전에 질문해." 라고 하시기도 한다.
그럴 때 나는 제발 나한테는 질문하지 마시길 속으로 기도했다.
너무 몰라도 질문하기가 힘들다. 특히 많은 학생들이 있을 때는.
그런데 안회는 달랐다.
공자의 가장 뛰어난 제자답게 공자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하고 있었기 때문에 질문이 없었던 것이다.
| 해석 |
子 (자): 공자 曰 (왈): 말하다
吾 (오): 나
與 (여): ~와 함께
回 (회): 안회(顔回), 공자의 가장 총명한 제자
言 (언): 말하다.
不 (불): 아니다
違 (위): 어긋나다, 반박하다
如 (여): ~와 같다
愚 (우): 어리석다
退 (퇴): 물러나다 而 (이): 그리고, ~하면서 省 (성): 반성하다, 되돌아보다 其 (기): 그의 私 (사): 사적인 생각, 내면
亦 (역): 또한 足 (족): 충분하다 以 (이): '내가 말해준 것을' 發 (발): 실천하다
回 (회): 안회(顔回) 也 (야): ~는 不 (불): 아니다 愚 (우): 어리석다
| 참고자료 |
제목: 논어강설
저자: 이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