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한장 논어]

Day 23

위정편 - 제 7장 (feat.효, 봉양과 공경)


논어 번역, 강론, 소감, 한자 뜻 풀이・해석




논어-위정편-7장



| 번역 |


子游問孝(자유문효) 子曰(자왈)

자유가 효를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今之孝者(금지효자) 是謂能養(시위능양)

"지금 사람들이 생각하는 효孝는 부모봉양 잘하는 것을 말한다.


至於犬馬(지어견마) 皆能有養(개능유양)

그러나 사람들은 개나 말까지도 다 봉양하고 있다.


不敬(불경) 何以別乎(하이별호)

 공경하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구별하겠는가!"







| 강론 |



자유가 효孝를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금 사람들이 생각하는 효孝는 부모봉양 잘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개나 말까지도 다 봉양하고 있다. 공경하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구별하겠는가!"



至於犬馬(지어견마) 皆能有養(개능유양) 의 세 가지 해석

1. 개와 말도 집을 지키고 일을 해서 사람을 봉양한다.

2. (사람이) 개나 말에게도 먹이를 주어 봉양하고 있다. 

3. 개나 말과 같은 짐승들도 늙고 병든 짐승을 돌봄이 있다.


 이기동 선생님은 세 가지 해석 중 2번이 가장 타당하다고 보았다.

학이편에서 효는 부모의 사랑을 받기 위한 자녀의 노력이라고 했었다.

그러므로 효의 시작은 부모가 살아있게 하는 노력, 즉 봉양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이것의 효의 전부가 아니다.

봉양만을 한다면 부모와 짐승의 차이가 없다.

그러므로 더 나아가 부모의 뜻을 받들어야 진정한 효도라고 할 수 있다.




논어 읽기, 오늘 나의 생각


봉양과 함께 부모의 뜻을 받드는 것이 진정한 효도이다. 

또한 위정편 5장을 보면 부모의 뜻을 받든다는 것은 부모의 뜻을 어기지 않는다는 것이라 아니라 예에 어김이 없게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3.개나 말과 같은 짐승들도 늙고 병든 짐승을 돌봄이 있다.'에 어느정도 동의한다. 

모든 동물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서로 한마음처럼 여기는 경우가 더러 있는 듯 하다.

짐승보다 못한 사람이 되진 말자. 




| 해석 |


자유가 효孝를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子游 (자유): 공자의 제자
問 (문): 묻다
孝 (효): 효도

子 (자): 공자
曰 (왈): 말하다


"지금 사람들이 생각하는 효孝는 부모봉양 잘하는 것을 말한다.

今 (금): 지금, 현대 之 (지): ~의 孝者 (효자): 효를 행하는 사람

是 (시): 이것
謂 (위): ~라고 하다
能 (능): 능히, 할 수 있다
養 (양): 봉양하다, 기르다

그러나 사람들은 개나 말까지도 다 봉양하고 있다.

至於 (지어): ~에 이르다 犬 (견): 개 馬 (마): 말

皆 (개): 모두
能 (능): 할 수 있다
有 (유): 있다
養 (양): 기르다, 봉양하다


공경하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구별하겠는가!"

不 (불): 아니다 敬 (경): 공경하다

何 (하): 무엇
以 (이): ~로써
別 (별): 구별하다
乎 (호): ~인가






| 참고자료 |


제목: 논어강설

저자: 이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