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한장 논어]

Day 28

위정편 - 제 12장 (feat. 군자와 그릇)


논어 번역, 강론, 소감, 한자 뜻 풀이・해석




논어-위정편-12장



| 번역 |


子曰(자왈) 君子(군자) 不器(불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그릇처럼 살지 않는다."





| 강론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그릇처럼 살지 않는다."


 그릇처럼 사는 것은 그릇에 얽매인 삶, 소인의 삶이다.

소인은 개체적인 존재이며, 몸이 처해 있는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는다.

그러므로 내가 가질 수 없는 것에 집착하고, 남과 경쟁해서 이기는 것을 성공이라 여기고, 그것을 목표로 삼는다. 


군자는 그릇에 제한되지 않는다.

군자는 자신의 몸에 국한되지 않으며, 만물이고, 하늘이고, 이전에도 존재하고, 이후에도 존재한다. 

그러므로 경쟁하지 않고 많이 더 가지지 못해도 불행하지 않다.





논어 읽기, 오늘 나의 생각


 매일 논어를 한 장씩 읽으면서 소감을 쓰다보니 말씀은 다 달라도 그 속의 의미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결국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욕심을 내려놓고 하늘의 뜻에 따라 살아야 한다고 귀결된다.

그런데 이렇게만 말하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리고 사람마다 맞춤 설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다양한 말로 풀어 설명한 것이 아닐까. 

많은 괴로움이 욕심에서 비롯한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릇이 깨지면 제대로 살 수 없다.

그럿에 욕심과 본심을 적절한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하는 게 현실적일 것 같다.




| 해석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그릇처럼 살지 않는다."

子 (자): 공자 曰 (왈): 말하다

君子 (군자): 군자, 도덕적으로 뛰어난 사람

不 (불): 아니다
器 (기): 그릇, 도구





| 참고자료 |


제목: 논어강설

저자: 이기동